미국 데스밸리에서는 연일 5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더위 경고 안내에도 불구하고 극한의 무더위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데스밸리의 관광 안내소 앞에 설치된 온도계 앞에서 '폭염 인증샷'을 찍기도 합니다.
하지만 며칠 전 하이킹하던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미국 데스밸리 체험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에 위치한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기온은 연일 50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고 기온으로 54.4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1931년에 기록된 최고 기온인 56.7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데스밸리에서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방문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담당자는 "예상과 달리 폭염으로 인해 관광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무더위를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찾고 있다"며 "폭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인식 부족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데스밸리 사망 사건
최근에는 데스밸리에서 두 명의 관광객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8일에는 등산 중에 쓰러진 7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한 3일 전에는 60대 남성이 데스밸리 근처 도로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사망은 온열질환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담당자는 "이곳에서 역대 최고 기온이 갱신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폭염이 심한 경우 구조 작업에 참여하는 직원들도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구조 자체도 어렵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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