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잠수정 운영 회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CEO 스톡턴 러시와 영국인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등 4명이 타이탄호를 타고 실종되었습니다.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여졌지만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가 발견되었고, 탑승자들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타이타닉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잠수로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잠수정 사고 소식을 듣고 원인을 직감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영상은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타이타닉 잠수정 타이탄
대서양 심해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발견되었고, 이 과정에서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수습되었습니다. 현지시간인 28일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 인양 작업을 완료하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유해도 함께 수습되어 의료 전문가들이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이타닉호 앞쪽으로부터 약 500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탄 잔해에는 테일콘 등 5점의 파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테일콘과 함께 잠수정의 둥근 창문도 확인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큰 파편을 선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가림막 등을 사용하였으나, 찌그러진 구조물과 파손된 내부 기관 등이 카메라에 잡혀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이슨 뉴바우어 해안경비대장은 타이탄 잔해가 "비극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여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타닉 잠수정 사건 원인
전문가들은 잠수정의 압력실에 문제가 발생하여 심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내파 현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파란 외부 압력으로 인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찌그러지면서 파괴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미국 해안경비대와 다른 관계 기관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심해에서 견디지 못한 압력이 잠수정 내파 원인이라고 간주되며, 이에 대한 추가 조사와 확인 작업이 계속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관련 분야에서의 안전 규정과 시스템 개선 논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이타닉 잠수정 안전 검증 없이 운용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오션게이트가 적절한 안전 검증 절차 없이 잠수정을 개발하고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4월 타이탄이 바하마에서 출발하여 해저 3600m를 탐험할 때 동승했던 잠수전 전문가 칼 스탠리는 2시간 동안 끊임없이 들리는 소음을 경험했다고 전했고 스탠리는 이에 러시 CEO에게 타이타닉호 잔해 탐사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청한 편지를 보냈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타이탄 잠수정이 이번 사고로 인해 내파된 원인은 선체 중 티타늄끼리 연결된 부분에서 물이 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알프레드 맥라렌 전 해군 대령은 "그 정도 깊이에서는 머리카락 두께의 미세한 물이 새는 것 만으로도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탑승자들은 사망한다는 사실을 알아챌 틈도 없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잠수정 투어는 개인당 비용이 25만 달러(약 3억 2천 5백만원)로, 초고가 관광 상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탑승하고 있었던 인물은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CEO인 스톡턴 러시,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 그의 아들인 술레만, 영국인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총 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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