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숨기고 있던 전쟁 희생자의 규모가 상속 통계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초과사망 이라는 개념을 통해 조사한 결과, 전사자 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어떻게 실제 전사자 수를 파악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러 전쟁 전사자 초과사망
독립 매체인 메두자와 메디아조나는 독일 튀빙겐대의 데이터 과학자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 병사의 수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초과사망(excess death)" 개념을 사용하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초과사망은 예상 대비 증가한 사망자 수를 의미합니다. 만약 러시아에서 일정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사망자가 나타난다면 그 이유를 전쟁으로 추측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개념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확한 감염자 수가 파악되지 않거나 정부가 통계를 조작하는 국가에서 실제 사망자 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러 전쟁 전사자 데이터
조사팀은 상속기록, 소셜미디어 게시물, 러시아 전역의 묘지 사진 등을 통해 사망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조사팀은 현재까지 27,42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사팀은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제출된 상속서류를 입수하여 보다 포괄적인 조사를 시도했습니다. 조사결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15세에서 49세 사이의 남성의 사망자 수가 예상보다 25,000건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2021년 5월 27일을 기준으로, 초과사망자 수는 약 47,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AP통신은 "이 결과는 지난해 12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인 20,0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백악관의 추정과 거의 일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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